"예산국회 마무리되면 전대 준비…토론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친윤계(친윤석열계)에게 전당대회 의견을 들었다는 보도가 있었다'라는 질문에 "이제 작문 경쟁이 시작되는구나, 작문의 계절이 온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8 leehs@newspim.com |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지난 25일 한남동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 했다. 특히 그 이전에는 친윤계 대표 주자인 권성동·장제원·이철규·윤한홍 의원 부부와 함께 관저에서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가에서는 윤 대통령이 친윤계 의원들, 지도부와 전당대회 시기를 논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에 대해 "대통령께서 그런 일까지 지침을 주시지 않는다"라며 "(전당대회 시기 이야기는) 전혀 안하셨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내달 1일 비상대책회의부터 본격적으로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 비대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전 사전 티타임 때 전당대회 준비에 대해 얘기했다"라며 "예산국회가 마무리되면 우리도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닌가. 기회가 되면 토론을 한 번 시작해보자는 정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전당대회 시기와 룰 같은 경우 비대위 사안이 아니다.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누가 생각하는 시점이 의미가 없다. 전대준비위에서 그런 일을 결정해서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