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성과 완성도, 지속가능성 부분서 높은 점수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는 제 18회 SFDF 수상자로 '애슐린'의 박상연 디자이너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SFDF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설립한 패션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이다. 수상자에게는 디자인 창작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와 함께 사업 지원을 제공한다.
제 18회 SFDF 수상자인 박상연 디자이너.[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
박 디자이너는 상업성과 완성도는 물론 전세계 패션계의 화두인 '지속가능성'에 대한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박 디자이너는 1982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의류직물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도쿄 모드에서 패션 기술 고급과정을 이수하고, 일본 분카 패션 대학에서 패션 크리에이션 과정 석사 학위를 획득했다.
이후 일본 요지 야마모토에서 남성복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에서 여성복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또 캘빈 클라인에서 라프시몬스와 함께 근무했고, 2021년 디자이너의 이름을 딴 레이블 애슐린을 론칭했다.
애슐린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자투리 없는 재단으로 생산과정에서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주문 제작, 온라인 전용 비즈니스 모델도 과잉 생산을 방지해 낭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명구 SFDF 사무국장은 "최종 후보에 오른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잠재력이 뛰어나고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라며 "실력있는 디자이너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한민국의 패션의 격을 높이고, 전세계적으로 K-패션을 알릴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