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사과하지 않는다면 엄중한 조치 취할 것"
김성환 "네옴시티 수주 대가로 엑스포 포기 걱정 늘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통령실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 당시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대가로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야당의 음모론을 "수준 이하의 저질 공세"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3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현재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실이 전 세계를 돌며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위한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등을 특사로 파견해 민관합동으로 부산 엑스포와 국익 관철을 위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한-사우디 회담 및 오찬을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11.17 photo@newspim.com |
김 수석은 "이러한 마당에 야당은 대통령이 마치 무함마드 왕세자와 거래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듯 마타도어를 퍼뜨리고 있다"라며 "대한민국 청년들의 미래를 지켜줄 통상교역의 논의 자리를 저급한 가짜뉴스로 덧칠한 발언이자 공당의 언어라고는 믿기지 않는 수준 이하의 저질 공세"라고 질타했다.
김 수석은 "다른 나라 정부까지 깎아내리고 모욕한 외교 결례와 국익을 저해한 자해 발언에 사과하지 않는다면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법적 조치까지 언급했다.
이는 야당에서 나온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회동에서 네옴시티 관련 건설 프고젝트 수주를 대가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한 것이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어떤 약속을 했는지 소상히 밝힐 것을 요청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항간에는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등을 대가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것은 아니냐 하는 의혹과 걱정을 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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