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與, 전당대회 딜레마…투표 비율 둔 '눈치 싸움'

기사입력 : 2022년12월06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12월06일 08:00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차기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선출될 당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소야대 정국을 극복하기 위해 제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할 사명이 주어진다.

전당대회가 본격화되지 않은 시점부터 당내에서는 딜레마에 빠졌다. 바로 당원투표와 일반국민투표 비율의 변경 여부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당대회는 당원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대표를 선출한다. 이에 대해 당원을 늘려야 한다는 여론과 일반 국민 투표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대립하고 있다.

가장 큰 쟁점은 '친윤계'와 '비윤계'다. 친윤계 대표 주자는 김기현·권성동·윤상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이다. 반면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경우 비윤계로 꼽힌다.

투표 비율을 둘러싼 딜레마가 왜 생겼을까. 바로 윤심을 대표할 인지도 높은 당권주자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유 전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에 대한 논의 중 하나가 투표 비율이다.

최근 기자가 만난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전당대회 투표에서 당원 비율을 늘린다고 한들 큰 성과를 이루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당원 투표를 90%까지 늘린다고 했을 때 과연 '친윤계' 당권주자들에게 유리하느냐는 주장이다.

당초 국민의힘의 당원은 지난해까지 20만명 안팎이었다. 그러나 이준석 전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된 뒤 약 60만명 가량의 당원들이 증가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원들은 지금까지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늘어난 60만명의 당원들의 경우 대부분 국민의힘을 지지하기 보단 이준석 전 대표를 보고 입당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했을 때 당원 투표 비율을 높인다고 해도, 일반 당원들이 친윤계 주자를 찍는다는 확신이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리더십이다. 만약 당원 투표 비율을 높인 뒤 차기 당대표가 선출됐을 때 공고한 리더십을 갖출 수 있느냐에 대한 의문도 있다. 애초에 해당 주자를 당선시키기 위해 룰까지 바꿨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특히 가장 혼란스러운 공천을 앞둔 상황에서 리더십이 흔들리는 당대표가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도 거론된다.

국민들이 보기에는 어떨까. 최근 지인에게 "기껏 정권 교체했더니 자기 밥그릇 싸움이나 하고 있다"라는 말을 들었다.

당심은 민심을 따라간다는 말이 있다. 투표 비율을 둘러싼 논쟁의 의미는 무엇인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집권 여당이 가장 신경써야 할 대목은 민심이 아닐까.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