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구현모 KT 대표가 연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6일 KT 노동조합은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T AI/DX융합사업부문 송재호 부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
KT노조는 KT 전체 조합원의 99%인 1만6000명이 속한 다수 노조다. 지난달 14일 구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30여명 규모 소수 노조 KT 새노조와 다른 집단이다.
KT 노동조합은 이날 최장복 위원장 명의로 '대표이사 연임 관련 조합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내고 이같은 의견을 전했다.
노조는 "구현모 대표는 10여 년만의 내부출신 CEO로서 지난 3년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수 재임기간 동안 대내외 여러가지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괄목할 경영성과를 창출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의미있는 성장을 지속했으며, 계속해서 내려갔던 주가도 실로 오랜만에 대폭 상승하여 시장에서 기업가치가 올라갔고 이러한 회사의 성장으로 인해 조합원의 근로조건도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성과가 과거 낙하산 CEO들이 단기성과를 위해 추진했던 인력구조조정이나 자산매각을 통해 고용안정을 위협하면서 달성한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사업체질 개선을 통해 달성했다는 것"이라며 "KT는 구현모 대표의 디지코 전환 선언 이후 성장이 정체된 유무선 통신사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탈피하고 디지털 플랫폼 회사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 대표는 지난달 8일 이사회에서 대표 연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현재 이사회가 연임 후보 심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노조는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종합하고 향후 더욱 큰 도약을 위해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지지한다"며 "구현모 대표가 KT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이제 본 궤도에 오르고 있는 KT의 미래비전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확신하며 구현모 대표의 대표이사 연임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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