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도내 제조업체의 공동물류 물동량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나 기업 물류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해 공동물류 지원사업을 이용한 도내 중소 제조업체는 208개사이며 물동량은 10월 말 기준 3만 4654PLT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6%, 63.8%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도내 공동물류 이용 제조업체의 물류비 절감액이 개별 운송 대비 40.3%, 16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공동물류 참여 업체의 증가 요인으로 물류기업 선정방식을 입찰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해 기존 1개 업체에서 3개 업체로 확대한 점을 꼽았다. 이를 통해 이용기업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차량 배차로 적시 배송이 가능한 여건 조성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구축한 제주형 공유 플랫폼 '모당'을 본격적으로 운영해 공동물류 이용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기업의 편의를 제고한 점도 꼽았다.
현재 도내 공동물류 이용 희망기업으로 등록한 업체는 288개소이다.
공동물류 지원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도내 중소 제조기업은 공유물류 플랫폼 '모당'에 기업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도는 올해 사업의 성과분석, 물류기업 및 중소 제조기업의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공동물류를 더욱 확대해 물류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개선방안으로 공동물류 이용 기업에 운송료 월 지원한도를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증액하고 공동물류 물류업체를 1~2개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물류기업 추가 모집은 이달 8~19일까지 물류업체 등록 신청을 받고, 현장 실사를 거쳐 차량 보유, 창고면적, 주 영업소 소재, 화물 자격증 소지 등 등록기준을 충족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제주도는 "공동물류 확대를 통해 제주의 영세한 산업구조에 따른 물류비 부담을 극복할 수 있는 물류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면서 "도내 중소기업들의 물류비 절감과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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