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의 주요 종합병원들이 섬 한 곳씩을 맡아 정기적으로 진료에 나서는 등 도서지역 의료서비스가 대폭 강화된다.
인천시는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7개 섬에 전담 병원을 지정하고 노후된 병원선을 대체하는 등 섬지역 의료 서비스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건조된지 23년이 지난 인천시 병원선. 오는 2025년부터는 신조 병원선이 대체 운항하게 된다. [사진=인천시 옹진군] 2022.12.08 hjk01@newspim.com |
시는 인천지역 종합병원 7곳이 백령도·연평도·덕적도 등 섬 한 곳씩을 맡아 주기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하는 가칭 '애인(愛仁)병원' 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인하대병원은 지난 8일 대청도, 인천세종병원은 10월31일 덕적도를 각각 찾아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했다.
시는 도서지역에 의료사각지대가 없도록 연차적으로 섬 보건지소나 진료소를 신증축하고 노후 의료장비를 교체 하기로 했다.
또 섬지역과 병원선에 공중보건의 82명이 근무하도록 의료진도 확대한다.
시는 현재 건조된지 23년이 지난 노후 병원선을 오는 2025년까지 신조 병원선으로 교체해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새로 건조된 병원선은 서해5도 등 육지에서 먼 섬까지 갈 수 있어 순회진료 도서 지역은 기존 9곳에서 23곳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섬지역의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섬 5곳에 헬기 이착륙장을 새로 만들거나 개선하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섬 1 전담병원을 지정 운영하는 애인병원 사업과 섬지역 의료시설 및 장비 개선, 응급의료체계 구축이 궤도에 오르면 섬 주민들에 대한 의료서비스는 현재보다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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