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뉴스핌] 서명준 기자 = 이천 매곡초등학교 학생들이 경기 31개 시군이 참가한 제24회 경기도민속예술제에서 영예의 대상(1위)를 차지했다.
이천매곡초등학교 학생들이 경기 31개 시군이 참가한 경기도민속예술제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사진=이천시청] 2022.12.09 mjseo@newspim.com |
9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민속예술제는 지역문화 정체성 확립을 위해 경기도 내 각 시‧군의 민속예술을 발굴‧육성하는 사업으로 전통 민속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경연대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천시 문예관광과 관계자는 "지난 10월 7일부터 진행된 이번 예술제는 각 지역에 파견된 심사위원이 현장에서 공연을 보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이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동안 경기도민속예술제는 특정 지역에 모든 참가팀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경연대회 형식으로 진행했으나 코로나19를 계기로 각 지역으로 심사위원을 파견하여 실제 민속이 전승하는 현장에서, 생생한 시연 모습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매곡초교는 전교생이 50여 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지만 방과 후 활동을 통해 꾸준히 풍물놀이를 익혀, 마을축제 형식으로 변경한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매곡초교 학생들이 재현한 돈의실 풍물놀이는 실제 매곡리에서 전승하던 풍물가락이다.
정월대보름 시기에 풍물패를 앞세워 마을을 돌아다니며 축원을 하고 우물고사를 지내는 장면 등을 재현했는데 학생들이 구성한 풍물패 뿐만 아니라 온 마을주민이 어우러지며 축제를 즐겼다.
현장을 방문한 대회 관계자는 전통민속을 계기로 온 마을이 하나가 되는 이천시의 사례야말로 경기민속예술제가 새롭게 지향하는 이상적인 모습이라 극찬했다.
한편 대상(1위팀)을 수상한 매곡초교는 한국민속예술제(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하는 자격을 획득해, 오는 2024년에 예정한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이천 전통민속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릴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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