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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국산 AI반도체 키워 데이터센터 진출 노린다

기사입력 : 2022년12월12일 14:29

최종수정 : 2022년12월12일 14:29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추진방안 발표
8년간 9000억원 투입해 국산 AI반도체 개발 지원
이종호 장관 "우리나라 반도체 기술 세계최고" 자신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늘어난 데이터센터 수요를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 향상의 기회로 보고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전력 소요가 많은 데이터센터에 국산 저전력 AI반도체가 도입되면 비용 절감 및 탄소중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를 주재하고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추진방안은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구상 발표 이후 수립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12.12 victory@newspim.com

K-클라우드 추진방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저전력 국산 AI반도체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향상된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30년까지 국내 데이터센터 AI반도체 국산화율 80% 달성

과기부는 초고속·저전력 국산 AI반도체 개발을 위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 8262억원을 투자하는 고도화 로드맵을 마련했다.

먼저 1단계로 2025년까지 현재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는 국산 NPU(딥러닝 등 AI 알고리즘에 최적화된 고성능·저전력 프로세서)를 '추론'에서 '학습' 단계로 고도화하고,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성공 레퍼런스 확보 및 초기 시장 창출을 지원한다.

2단계에서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DRAM 기반 상용 PIM(메모리에 프로세서 기능을 추가해 고성능·저전력 구현)과 국산 NPU를 접합해 연산 성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3단계인 2029년부터는 비휘발성 메모리를 활용한 아날로그 MAC(딥러닝 등의 AI 추론과 학습과정에서 필요한 고속의 곱셈 누적 연산을 수행하는 계산기) 연산 기반의 NPU·PIM을 개발해 극저전력화를 달성한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12.12 victory@newspim.com

총 3단계를 거쳐 2030년까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의 국산 AI반도체 점유율을 80%까지 확대하고 국내 AI반도체 기술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 국산 AI반도체 데이터센터 도입을 위한 예타·실증사업 지원

과기부는 기존 AI반도체 사업들은 프로세서(하드웨어) 개발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어 NPU·PIM 등 단계별로 고도화한 국산 AI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신규 예타사업을 추진해 국산 AI반도체에서 딥러닝 등 AI 알고리즘을 초고속·극저전력으로 실행하는 컴파일러, 라이브러리, AI모델 자동 병렬화 기술에 더해, 이를 상용 클라우드에 적용하기 위한 가상머신 및 컨테이너, 가상 서버 클러스터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AI반도체의 고도화 단계에 따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클라우드 기반 AI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실증사업을 3단계에 걸쳐 추진한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1단계 실증사업으로는 신규 사업인 국산 NPU 데이터센터 구축사업과 기존의 AI·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사업을 연계해 내년 428억원을 시작으로 3년간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

실증사업에서의 AI·클라우드 서비스는 우선 사회·경제적 파급력과 수요가 높은 4개 분야(안전·보건·교육·국방 등)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서버형 AI반도체(스마트홈, 핀테크 등)와 엣지형 AI반도체(자율차, 가상현실 등) 분야까지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12.12 victory@newspim.com

과기부는 이밖에도 'K-클라우드' 추진을 위한 민·관 협업 창구를 마련하고, 주요 과제 발굴하기 위해 '국산 AI반도체 기반의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를 구성한다.

기존 'AI반도체 스케일업 네트워크'를 확대·개편하는 방향으로 AI반도체 기업, 클라우드 기업, AI서비스 수요·공급 기업 및 관련 협회, 정부·연구기관 등 40여개 기관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AI반도체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AI반도체 대학원'을 신설한다고도 밝혔다. 3개 대학원을 신설해 현장에서 요구되는 설계역량을 갖춘 최고급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AI반도체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할 수 있다"며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좋은 AI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산·학·연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victor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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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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