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간 무가선 급전방식·기술제안 입찰"
"균형발전 차원서 사업비 증액 불가피"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2호선 트램을 전구간 무가선 급전방식 계획을 밝히면서 행정력과 정치력을 총동원해 증액된 사업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균형발전 및 타 지자체와의 형평성 차원에서 트램 사업비 증액 타당성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전 구간 무가선 급전시스템과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20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전 구간 무가선 급전시스템과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진행하겠다"며 "행정력과 정치력을 총동원해 증액된 사업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12.20 jongwon3454@newspim.com |
기존 배터리 기반 유무가선 혼용에서 전 구간 완전 무가선으로 변경되는 방식으로, 시는 현재까지 국내외 15개 철도차량제작사들로부터 기술제안을 받은 상태다. 수소연료전지, 지면급전, LTO배터리, 급속충전 하이브리드팩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장우 시장은 입찰 전 특정 기술을 채택하지 않고 국내외 제작사를 대상으로 기술제안입찰를 통해 기술 방식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장우 시장은 "현재 대전트램에 기업 관심이 상당히 많은 만큼 경쟁을 유도해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입찰 방식은 총사업비 변경 협의 완료 후 진행된다.
또 지하화 구간도 확대됐다. 기존 테미고개 구간에 더해 불티고개, 자양고개, 동부네거리 구간을 지하화한다는 계획이다. 트램 표정속도를 기존보다 2.24km/h 빨라진 22.06km/h로 높이고 대학로 갑천변 하천 경관 보존과 연출지선 노선 연장계획도 이날 발표됐다.
또 늘어난 사업비와 관련, 대전시는 행정력과 정치력을 총동원해 총사업비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업비 관련해 정부와의 협의 상황을 묻는 <뉴스핌>에 이 시장은 "국토교통부와 실무협의를 추진하고 있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경제부총리 등 주요 인사에게 총사업비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며 "사업비 증액 이유와 물가 등 상승요인 등을 충분히 설득하고 광주광역시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줄 것을 설득하겠다. 대전시 모든 행정력과 정치력을 동원해 2028년 준공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