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정시전형 규모 서울 42.74%… 가장 많은 3만2371명 선발
대학, '등급' '백분위' '표준점수' '백분위+표준점수' 등으로 선발
"가나다군별로 2~3군데 정도 유리한 대학 찾아야"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3학년도 대학 정시 전형 원서접수가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인해 변수가 적지 않은 만큼 적절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정시 전형으로 총 196개 대학에서 7만5744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8만3162명에서 7418명이 줄어든 수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학 상담을 받고있다. 2022.12.15 pangbin@newspim.com |
이번 정시전형은 크게 수능 위주와 실기,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등으로 각각 나눠 신입생을 뽑는다. 수능위주 전형 모집은 지난해보다 6092명 줄어든 6만8925명을 뽑는다. 184개 대학에서 총 정시 선발 인원의 91.00%를 수능위주로 뽑는다.
실기위주 전형 모집 인원은 6183명(8.16%)이다. 지난해 선발 인원보다 1246명 줄었다. 전체 121개 대학에서 실기전형을 실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73개 대학에서 258명(0.34%)을,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52개 대학에서 309명(0.41%)을 각각 선발한다. 재외국민 및 외국인 등 모집인원은 지난해 122명에서 69명으로 53명이 줄었다.
지역별 정시전형 규모를 살펴보면 서울이 3만2371명(42.74%)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 1만1640명(15.37%), 부산 4225명(5.58%), 충남 3691명(4.87%), 경북 2501명(3.3%), 인천 2497명(3.3%), 대구 2413명(3.19%), 충북 2480명(3.27%), 전북 2420명(3.19%), 대전 2298명(3.03%) 등이다.
수험생은 가·나·다 3개 군별로 각각 1개의 대학만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대학은 하나의 전형 안에 여러 트랙으로 묶어서 전형을 운영할 수 없으며, 정시모집에 합격해 등록한 수험생은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정시모집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일인 내년 2월 17일 오후 4시까지 등록을 포기한 경우에만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전문대·산업대 정시모집 합격자는 등록여부와 관게없이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육·해·공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경찰대학, 광주과학기술원, 한국폴리텍대학 등 간에는 복지원 금지 및 이중등록 금지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대학은 모집단위 또는 전형 유형에 따라 '등급' '백분위' '표준점수' '백분위+표준점수' '등급+백분위' '등급+표준접수' '등급+백분위+표준점수' 등으로 구분해 수능 성적을 활용한다.
고려대 등 18개 대학이 가군에서, 서울대 등 21개 대학이 나군에서, 한동대 등 16개 대학이 다군에서 각각 정시모집을 실시한다. 가군과 나군으로 나눠서 모집하는 대학은 32개, 가군과 다군은 17개, 나군과 다군은 19개, 가·나·다 모든 군에서 모집하는 대학은 71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학 상담을 받기 위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2.12.15 pangbin@newspim.com |
한편 입시전문가들은 정시모집에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수능도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면서 '수학'에 강점이 있는 이과생들의 문과 지원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수험생 본인이 지원하려는 대학이 영역별로 가중치를 얼마나 주는지,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학과별로 수능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점수가 잘 나온 영역을 높은 비율로 반영하는 대학과 학과가 어디인지를 미리 파악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대학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하는 곳도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성적표를 받고 가나다군별로 2~3군데 정도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 대학별 환산점수를 계산해야 한다"며 "본인의 성적으로 어느 곳이 유리한지 꼼꼼히 따져보는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중하위권 수험생 중 학생부 성적이 우수하다면 수능과 함께 학생부 반영 방법 세부 사항을 확인한 후 학생부 비중이 높은 대학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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