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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與, 3·8 전당대회 확정에 출마선언 러시…김기현 내일 첫 출사표

기사입력 : 2022년12월26일 16:15

최종수정 : 2022년12월26일 16:15

안철수·윤상현·권성동, 지역 일정에 1월초 고심
유승민, 전대 룰 변경에 불출마 가능성 남아
개각 변수도…권영세·원희룡 포함될까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날짜를 내년 3월 8일로 확정되면서 당권주자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친윤계(친윤석열계) 주자인 김기현 의원을 시작으로 안철수·윤상현·권성동 의원은 내년 초 출마가 예상된다. 여기에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열려 있는 가운데 내년 초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개각에서도 당권주자가 포함될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김기현과 함께하는 미디어, 미래를 위한 개혁 대토론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1 photo@newspim.com

김기현 의원실은 26일 공지를 통해 "오는 27일 오전 10시 20분 소통관에서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 출마 선언이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차기 당대표 및 최고위원을 여론조사 없이 100% 당원 투표로 뽑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아울러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는 경우 1위와 2위 간 결선투표를 하도록 하는 내용도 함께 가결됐다.

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전당대회 날짜를 내년 3월 8일로 확정하고, 비공개 회의를 통해 유흥수 당 상임고문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에 새로 도입한 결선투표를 실시해도 최종 결과 발표는 비대위 임기 만료일인 3월 12일 이전 마무리하겠다"며 "당 대표 후보 간 합동토론회와 TV토론회 등 전당대회 전체 일정에 30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무처에 따르면 2월 초 후보자 등록을 시작한 후 예비경선을 걸쳐 컷오프를 실시한다"며 "2월 중순부터 본경선을 진행하는 전체 경선 일정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현 의원의 출마선언을 시작으로 당대표 후보군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의원은 최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과 교류를 이어가는 등 '김장연대'를 구축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차기 전당대회를 위해 지방을 순회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의 출마선언 시기는 내년 1월 초가 될 전망이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출마선언은) 이번 주 안에 힘들 것 같다. 계속 지역을 도는 일정이 있다"며 "내년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조만간 여의도 근방에 전당대회 캠프를 마련할 전망이다. 관계자는 "지금은 의원실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며 "조만간 캠프를 차릴 것 같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도 내년 1월 3일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 측 관계자는 "내년 1월 3일 종로에 위치한 식당에서 행사가 있는데, 아마 출마선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승민 전 의원.. 2022.04.19 kilroy023@newspim.com

권성동 의원 역시 내년 1월 초 출마선언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변수는 나경원 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다.

나 전 의원은 최근 라디오에서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내비치면서 전당대회 날짜가 확정되면 고민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다만 정가에서 각종 연대설이 흘러나오며 향후 친윤계 교통정리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과 친윤계, 전당대회 룰 개정을 한 당을 향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당원 100%라는 전당대회 룰 개정이 유 전 의원에게 불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자 불출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당권주자들의 출마 선언 눈치싸움이 1월 중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명절인 설 연휴(1월 21일~24일) '밥상머리 이슈'에 자신의 이름이 부각될 수 있도록 각 후보들이 전략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변수도 존재한다. 내년 초 개각이 예상되는 만큼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임기를 시작한 친윤계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경우 전당대회 구도의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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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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