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양성평등 추진실적 평가 결과 발표
서울대‧군산대‧춘천교대 우수 대학 선정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지난해 국립대학 39곳의 양성평등 추진실적 평가 결과 전임교원 중 여성 비율은 19.5%로 나타났다. 직전년도보다 0.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교육부는 국립대학 및 국립대학법인 39곳의 20222년 양성평등 추진실적 우수사례와 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사진 = 뉴스핌] |
교육부는 지난 2003년부터 국립대학의 양성평등정책 추진을 장려하기 위해 교원임용 및 학내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성별 다양성 확대 등 양성평등 실현 성과를 평가하고 지원해왔다.
올해부터는 양성평등조치계획 7단계(2022년~2024년)에 따라 사업 대상을 기존 국립대학에서 서울대와 인천대 등 국립대학법인까지 확대했다.
평가 목표를 '여성 대표성 제고'에서 '성별 다양성 확보'로 바꾸고 평가지표에 '성별 다양성 제로 학부‧학과 감축 노력' 등을 반영했다.
평가 결과 국립대학의 과소 대표 성별인 여성의 전임교원 비율과 학내 의사결정 과정에의 참여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교원 중 여성 비율은 2020년 18.1%에서 지난해 18.9%, 올해 19.5%로 증가하고 있다. 주요 위원회 여성 참여율도 2019년 18%에서 2020년 19%, 지난해 20.6%로 2년 연속 늘고 있다.
전임교원이 특정 성별로만 구성된 학과도 일부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임교원을 신규 임용한 '성별 다양성 부재(제로) 학과(학부)' 246개 중 35개(14.2%) 학과(학부)에서 과소 대표 성별 임용했다.
양성평등 추진실적은 A등급 우수, B등급 보통, C등급 노력 등 3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가장 높은 A등급을 받은 곳은 서울대, 군산대, 춘천교대 등 10곳(25.6%)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이 제출한 양성평등 조치계획과 추진실적을 바탕으로 양성평등교육심의회의 심의를 거친 결과 서울대‧군산대‧춘천교대 등 3곳을 추진실적이 우수한 대학으로 선정하고 교육부장관상을 표창했다.
서울대는 주요 보직‧위원회 등 '의사결정기구의 성별 다양성' 지표에서, 군산대는 '신임교수의 성별 다양성 제고 노력'에서, 춘천교대는 '대학 내 양성평등 문화 구현 노력'에서 성과가 나타났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국립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다양한 인재 양성을 위해 평등한 대학 문화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립대가 책무성을 갖고 양성평등정책을 추진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ona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