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옮길 병원에 기자들 몰려와 입원 거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자해를 시도했다가 병원에 입원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옮길 병원을 찾지 못해 자택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4일 자해 시도 후 입원했던 아주대병원 외상센터에서 지난 27일 퇴원해 경기 수원시 자택에서 지내고 있다.
외상센터 입원 가능 기간이 14일이어서 퇴원 후 경기 광명시의 한 병원으로 옮겨 입원치료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취재진이 몰려오자 병원은 김씨를 받지 않기로 했다. 새로 입원할 병원을 찾지 못한 김씨는 결국 자택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05 mironj19@newspim.com |
자택으로 간 김씨는 지난 27일 밤 호흡 이상 증세를 보였고 부인의 신고로 출동한 119 구급차를 타고 당일 밤 11시 30분쯤 광명시 병원을 방문해 응급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씨 측은 "폐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2주 이상 입원하면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병원에 못 가게 된 상황"이라며 "치료에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씨의 치료가 길어지면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와 재판은 모두 멈춘 상태다. 김씨 측 변호인은 지난 15일과 16일 재판부에 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16일과 19일 재판을 취소한 바 있다. 이르면 내년 1월 중순쯤 재판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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