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자해 시도로 입원, 16·19일 재판 취소
다음기일은 미정…법원 휴정기로 1월 초 예정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자해 시도로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오는 23일로 예정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재판이 취소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23일로 지정된 김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의 공판기일을 이날 취소했다.
재판부는 아직 다음 기일을 정하지 않았다. 다만 법원이 오는 26일부터 2주 동안 동계 휴정기에 들어감에 따라 재판은 내년 1월 9일 이후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05 mironj19@newspim.com |
앞서 김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차량 안에서 목과 가슴을 여러 차례 찔러 자해를 시도했다. 김씨 측 변호인의 119 신고로 김씨는 약 20시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의 가족과 변호인은 김씨의 폐 기능 상실이 우려되는 등 현재 증세가 좋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씨 측 변호인은 지난 15일과 16일 재판부에 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16일과 19일 재판을 취소한 바 있다.
한편 김씨와 별개로 남 변호사 측 변호인도 19일 기일변경신청서를 냈다. 남 변호사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기소돼 23일 열릴 예정인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 재판 준비로 인해 대장동 재판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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