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소형 무인기 도발 대비
상용기술 있는 재밍방식 이용
'재머' 체계개발 39개월로 단축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방위사업청은 29일 북한 소형 무인기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상용기술이 있는 재밍방식을 이용하는 '휴대용 소형드론 대응체계'를 2023년 즉시 구매와 전력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무인기 잡는 '재머'인 소형 무인기 대응체계는 선행연구 결과, 유효거리와 재밍방식 등 군 요구성능을 충족하는 국내외 장비가 없어 국지방공레이더와 다른 체계와의 연동이 요구돼 체계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소형 무인기 대응체계의 신속한 전력화를 위해 개발 기간을 39개월로 단축해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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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소형 무인기 대응과 격멸훈련이 12월 29일 육군 5군단 지역에서 실시된 가운데 장병들이 20mm 벌컨 방공 무기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사진=합참] |
또 신속시범획득사업은 지난해까지 30개 사업을 추진해 14개 사업은 완료하고, 16개 사업은 정상 추진 중이며, 완료 사업 중 7개 사업은 군 소요로 연계돼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속시범획득사업은 이후 후속 사업으로 연계 때 긴급소요로 결정돼 2~3년 내 전력화가 이뤄질 수 있어 10~15년이 소요되는 기존 무기체계 획득 대비 전력화 기간이 대폭 단축된다. 무인기 관련 사업을 소요로 연계시키는 등의 제도적 효과가 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신속시범획득사업은 수의계약 요건에 해당되지 않아 제도 도입 때 경쟁입찰로 결정했다. 방사청은 시범운용에 참여한 업체에게는 가점을 부여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신속시범획득사업의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선행연구 생략 등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방사청은 밝혔다. 또 국방부 등과 함께 전력증강 프로세스 재설계를 위해 패스트 트랙(Fast-Track) 도입을 추진하는 등 신속한 무기체계 획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방사청은 말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