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구글, '지능형 배송 솔루션' 마케팅 강화...한국 기업 협업 확대

기사입력 : 2023년01월10일 17:01

최종수정 : 2023년01월10일 17:01

클라우드 빅쿼리로 퀄리에 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지원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구글이 한국 구글맵에 대한 대대적인 업데이트 이후 국내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특히, 최근에는 라스트마일 딜리버리에 적합한 배송 솔루션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물류 분야에서의 협력이 예상된다.

10일 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한국 파트너사와 함께 지난해 3월 공개한 지능형 배송 솔루션 '라스트 마일 플릿'의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라스트 마일 플릿은 구글맵을 통해 실시간 배송 현황부터 배송 단계, 경로 탐색 등을 시각화된 정보로 하나의 플랫폼에서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는 실시간 트래픽을 제공해 물류 사업자가 하루 단위로 도착시기를 파악할 수 있는 동시에 ▲ 실시간 배송 추적 및 도착 시간 확인 ▲ 희망 시간대 배송 ▲ 배송 차량 타입 설정 등 맞춤형 배송이 가능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

구글 라스트마일 플릿 솔루션을 활용한 배송 추적 화면 예시. [사진=SPH]

정보기술 업계는 구글이 라스트 마일 플릿 솔루션을 통해 라스트마일 배송 로봇과 관련된 협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인 배송은 이미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사업자들이 지배력을 갖춘 만큼 상대적으로 기회가 많은 무인 배송에 집중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정보기술 업계 한 관계자는 "라스트 마일 플릿은 구글맵 플랫폼의 배송 솔루션인 온디맨드 라이드&딜리버리를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배달차량, 선호 경로, 비용 등을 선택해 개개인의 필요에 따른 효율적인 배달 예약을 가능하게 한다"며 "아직 한국에서 라스트 마일 플릿의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국내 물류 기업의 해외 진출에 있어서는 라스트 마일 플릿 솔루션을 활용할 경우 이점이 커 구글과 선제적으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구글의 한국 프리미엄 파트너사인 SPH는 시벤티지,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구글맵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와 해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 이는 국내 사업자가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를 보유한 구글맵을 활용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국 구글맵 업데이트 전·후 비교. [사진=SPH]

아울러 구글은 2021년 12월 지도 반출 논란으로 중단됐던 한국 구글맵에 대한 업데이트를 5년 만에 진행하고, 국내 기업들이 구글맵을 활용해 다양한 기술검증(Proof of Concept)에 나설 수 있도록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일례로 새벽배송 시장 1위 사업자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이달 4일 구글의 파트너사인 메가존소프트와 협력해 데이터 웨어하우스 솔루션으로 운영해온 데이터 플랫폼을 구글클라우드 빅쿼리로 이전했다. 빅쿼리는 서버 리스 기반의 완전 관리형 데이터 웨어하우스로, 페타바이트급 대규모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모든 유형의 데이터를 통합·관리·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미르 딩그라 구글 클라우드 아태·일본지역 리테일 및 소비재 부문 총괄은 이와 관련해 "클라우드는 오늘날 리테일 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데 필수 요건이 됐다"며 "구글 클라우드는 업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인공지능, 머신러닝 역량으로 한국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딜리드라이브 D2D배달로봇 서비스. [사진=배달의민족]

한편, 기술동향조사시관인 럭스리서치에 따르면 라스트마일 관련 로봇 시장 규모는 2030년에 480억 달러(약 59조784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