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도내 개인형 이동장치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선다.
제주도는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안전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안전 증진 계획(5개년, 2023년~2027년)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인도에 방치된 공유 킥보드. 2023.01.16 mmspress@newspim.com |
개인형 이동장치는 친환경적이고 편리한 이동성으로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반면 이에 대해 체계적인 관리방안 제도의 부재로 안전에 대한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관계부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 제주다운 기반시설 마련, 올바른 이용문화 정착으로 도민 안전의식 제고를 추진과제로 설정하고 이용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추진 내용으로는 우선 관련법률, PM작동법, 안전장비착용법, 주차요령 및 돌발상황 대처법 등을 담은 안전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불법 주·정차 PM에 대한 견인처리 방안을 마련해 무단방치로 인한 안전사고 및 도민불편을 해소한다.
또한 자전거 거치대 및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전용 주차구역을 설치하고, PM·자전거와 보행자 간 통행 상충 발생이 빈번할 수 있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를 정비해 안전한 이용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시 54개소, 서귀포시 26개소 등 총 80개소의 주차구역을 마련하고 자전거도로의 안전표지 및 노면표시 확충·강화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보행자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개인형 이동장치 집중 단속 구간인 '보행자안심구간' 등 통행제한구역을 지정·관리하고 단속 및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나아가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교육자료 제작, 주행실습과정 도입으로 올바른 이용방법 및 안전수칙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안전문화 의식을 제고하고 올바른 이용문화를 정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개인형 이동장치의 체계적인 관리방안 마련과 안전관리 강화로 이용자 및 보행자의 불편이 해소되고 성숙한 교통문화가 자리잡길 바란다"면서 "안전한 이용문화 확산을 위해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하는 도민들께 주의 의무 준수 및 안전 운행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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