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소유주가 자신이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는 정민용 변호사의 법정 증언과 관련, 유 본부장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72차 공판에 출석했다.

그는 "유동규가 천화동인 1호 소유주는 나더라고 말했다"는 정민용 변호사의 지난 공판 증언이 맞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분이 뭘 잘 알겠습니까"하며 부인했다.
정 변호사는 지난 16일 열린 대장동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동규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가 본인 것이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고 진술했다.이어 "대장동 초안 보고서에 X표시 한 거 이재명 대표가 한 것으로 보시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재판 통해서 저는 다 나올거라 생각하고 재판 진행되면 관련해서 증언들을 차분히 할 생각"이라면서 "정민용씨가 이야기하는 것은 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재판정으로 들어섰다.
검찰은 지난 2012년 7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재직 당시 대장동 사업자에게 불리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에 'X표'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욱 변호사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도 재판에 출석했다.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을 유지한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날 재판은 정민용 변호사에 대한 유 전 본부장의 반대 신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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