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특파원]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가 인력 감축에 나선다. 이는 최근 경제 침체에 대비한 빅테크 해고 흐름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이날 직원 내부 메모를 통해 전체 직원 약 9800명 중 6%인 약 600명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해고 대상자에 오른 직원들은 평균 5개월의 월급과 의료보험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스포티파이는 "이번 구조조정은 예기치 못한 경기 침체 등에 따른 비용 절감 차원"이라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스웨덴에 본사가 있지만,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직원들의 절반 이상인 약 5400명이 미국에 있다.
스포티파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니얼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는 "해고 대상 직원들과 일대일로 대화할 것이며 다른 경영자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팬데믹으로 인한 강한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매출액 증가를 위한 투자에 너무 야심이 컸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의 최고콘텐츠책임자를 맡았던 돈 오스트로프 역시 회사를 떠난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설립한 프로덕션 컴퍼니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과 독점 팟캐스트 계약 등 사업을 확장시킨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한편, 최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1만2000 명의 직원에 대한 해고를 감행했으며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1만 명, 아마존은 1만8천000명의 직원을 각각 감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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