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주중 출석 요구 유감...주중엔 민생 챙겨야"
"지난번 서면진술서로 답변...방어권 적극 행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례·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10일 금요일 오전 11시경 검찰에 출석하기로 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에 대한 검찰의 추가 조사와 관련해 오는 10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오전 11시경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02.06 seungjoochoi@newspim.com |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주중엔 당무와 국정에 집중해야 하므로 주말에 출석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검찰에 수차례 전달했지만 검찰은 '주중 출석'을 강경하게 고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을 챙겨야 하는 당대표의 사정을 애써 외면하며 집요하게 주중 출석만 요구하는 태도는 유감스럽다"며 "정부여당이 민생을 나몰라라 하며 야당에 그 역할을 떠맡기면서 검찰을 앞세워 그마저 방해하는 것이 현 정권의 민낯"이라고 질타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서 12시간 반 가량 대장동 및 위례사업에 대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며 "당시 이 대표가 서면진술서를 제출하며 장시간 조사가 불필요함에도 검찰은 조사를 지연하고 추가 조사까지 요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번 추가조사에서도 지난번 제출한 서면진술서의 내용으로 답변을 하는 등 방어권을 적극 행사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의 추가 출석 요구에 대해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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