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종목명:META)가 수주 내에 추가 해고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직원 성과 검토를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3월경에 추가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메타 플랫폼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일부 부서에서 최종 예산과 인원에 대한 최종 결정이 지연되며 관리직들이 업무 계획을 세울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내부에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한 소식통은 "솔직히 엉망진창"이라면서 "효율성의 한해가 시작되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도 없이 월급만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메타는 지난해 11월 전체 직원의 약13%, 메타 역사상 최대 규모인 1만1000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는 2023년이 "효율성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통상 수일이면 끝나는 프로젝트나 결정들이 심하면 한 달씩 지연되고 있으며, 메타버스나 광고 등 사내 최우선 순위 사업에도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주커버그 CEO는 지난해 4분기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중간관리직을 줄임으로써 조직을 평탄화하고, 실적이나 우선순위가 낮은 프로젝트도 우선적으로 정리하겠다며 적극적인 비용 감축 의지를 드러냈다.
이 사안을 최초로 보도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부 직원들은 아래 직급이 존재하지 않는 소위 '개인 기여자' 직급으로 이동하거나 아니면 회사를 떠날 것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다.
추가 감원 계획이 보도되며 13일 뉴욕증시 장중 메타의 주가는 3% 이상 오르고 있다. 메타의 주가는 올해 들어 44%가량 오르는 랠리를 펼쳤다.
한편 메타 측은 이 같은 보도 내용과 관련한 FT 코멘트 요청에 답을 하지 않았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