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부까로에 '2030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23일 마리오 아돌포 부까로 과테말라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부까로 장관은 박 장관과 ▲양국 관계 ▲실질 협력 증진 ▲국제무대 협력 등에 논의하면서 한국과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과테말라의 한·중미 FTA 가입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3일 마리오 아돌포 부까로 과테말라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있다. 2023.02.23 [사진=외교부] |
박 장관은 중미 최대의 한인 경제권이 형성되어 있는 과테말라의 한·중미 FTA 가입은 한국 기업의 과테말라 진출 확대와 양국 간 교역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한·중미 FTA는 한국과 파나마,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5개국이 지난 2021년 3월 체결해 발효됐다. 과테말라에는 의류·봉제업을 중심으로 약 5600명의 재외동포와 150여 개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박 장관은 한국과 과테말라 양국이 지난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고위급 교류가 증진된 점을 평가하고 최근 새로이 임명된 양국 대사들과 함께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박 장관은 부까로 장관에게 한국 정부가 기후변화, 기술격차 등 세계적 도전과제 해결을 위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 중이라며, 과테말라 정부가 국제박람회기구(BIE)에 가입하는대로 긴밀한 양국관계를 감안하여 부산 유치를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까로 장관은 한국의 부산세계박람회 비전과 유치 의지를 적극 평가하고, 지지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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