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식단편성 자율확대 급식방침 발표
[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우리 장병들이 원하는 고기 부위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고 우유 대신 선호도가 높은 주스류도 먹을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6일 식단편성의 자율성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2023년도 국방부 급식방침'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지난해까지 의무급식으로 수의계약(70%)한 농·축·수산물을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량을 토대로 식단을 편성돼 있었다.
[고양=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24일 경기 고양시 육군 9사단(백마부대)에서 한 장병이 식사를 하고 있다. 2021.06.24 photo@newspim.com |
올해 4월부터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의계약 비율을 유지하되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량을 폐지한다. 대신 장병 선호를 우선 고려해 급식 품목과 수량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급식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일부 가공식품의 경우, 다수공급자계약 품목으로 전환함으로써 부대별(사단급) 식단 편성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급식품목 조달의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축산물의 경우, 기존 육류의 부위별·등급별 의무 급식비율을 폐지하고 예산 범위 안에서 부위별·용도별로 먹고 싶은 부위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급식한다.
장병들의 선호가 낮은 흰우유의 급식 횟수는 줄이고, 선호가 높은 가공우유・두유, 주스류를 급식하도록 할 예정이기도 한다.
국방부는 "장병 급식의 질 향상이 '전투형 강군' 육성의 토대라는 인식 속에 병영식당 환경개선과 조리인력 근무여건 개선, 장병 급식비 인상 등 군 급식개선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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