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참모부 7일 저녁 대변인 발표
"매우 엄중한 무력 도발" 규정
한미 훈련 앞두고 '도발 명분 쌓기'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군 총참모부는 7일 저녁 대변인 발표를 통해 "오늘 오전 적은 서부전선 전방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초리 사격장에서 30여 발의 포사격 도발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는 조성된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는 매우 엄중한 무력도발 행위"라고 규정했다.
다만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주장하는 지역에서 군의 포사격은 없었다"면서 "북한군 총참모부의 발표는 사실이 아니며 근거 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주한 미 2사단이 2022년 12월 14일 밤 소셜미디어를 통해 210야전포병여단 38포병연대 1대대가 12월 5‧6일 강원도 삼율리 담터계곡에서 한 다연장로켓(MLRS) 사격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주한 미2사단 페이스북] |
또 북한군 총참모부는 "오전 9시 정황 발생 즉시 2군단 관하 포병부대들에 화력습격 대기태세 발령을 하달하고 적의 동향을 주시했다"면서 "전반적인 전선 감시 근무와 반항공전투 직일근무(당직근무)를 강화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적측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도발적인 군사행동을 당장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한국군 합동참모본부에 해당된다. 북한이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 간 진행되는 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FS) 연습을 앞두고 무력 도발 명분을 쌓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