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주택·무단 경작 등 훼손 공원 탈바꿈 예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시가 올해 안에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을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14일 밝혔다. 생활밀착형 공원은 오세훈 시장의 중점사업인 탄소중립 정책 중 하나다. 자연환경 복원을 통해 시민 만족을 높이고 탄소 절감 효과까지 이뤄낼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지난해 서울시가 장기미집행도시공원을 활용해 조성한 생활밀착형 공원 사진. [제공=서울시] 조승진 기자= 2023.03.14 chogiza@newspim.com |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은 도시계획에 따라 사유지가 공원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이 시행되지 않은 채 방치된 공간을 말한다. 시는 해당 부지를 활용해 집 근처 생활권에 위치한 생활밀착형 공원 30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 중 7개소는 상반기 내 조성이 완료되고 나머지 23개소는 연말까지 조성이 마무리된다.
대상 사업지는 올해 상반기 중 지역주민 의견 수렴과 지역 특성을 고려해 선정된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매년 38만㎡ 공원을 추가 조성해 축구장 300개 면적(총 2.21㎢)의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에 따라 무허가주택, 무단 경작 등으로 훼손되어 경관을 해치고 공원 기능이 상실된 부지의 자연환경이 복원된다. 지역 특성에 맞춰 숲속쉼터, 숲속놀이터, 책쉼터, 도시농업체험장, 목공 등 문화체험장, 생활 원예 센터 등도 조성된다.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을 모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해 시민들이 더 많은 힐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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