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콘텐츠활성화연구회...4대 전략 8대 대표 과제 제시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의회의 인구소멸위기 대응위한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경북도의회가 전문 용역을 통한 경북도 내 다양한 지역별 콘텐츠 활용과 지역별 브랜딩 방안을 마련하고 이의 적용을 위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등을 담은 관련 조례 제정을 서두르는 등 '경북 콘텐츠 활성화' 방안 마련을 통한 인구소멸 위기 대응 전략이 눈에 띤다.
경북도의회는 인구소멸 위기 문제에 적극 대응키 위해 이선희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지역콘텐츠활성화연구회(연구회)를 구성했다.
경북도의회 지역콘텐츠활성화연구회의 인구소멸위기 대응 용역 최종보고회.[사진=경북도의회]2023.03.16 nulcheon@newspim.com |
16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연구회는 지난 14일 도의회 다목적실에서 '지역형 콘텐츠를 활용한 국내외 정책사례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연구단체의 대표인 이선희 예결위원장을 비롯 연구회 회원과 의회 상임위원회 직원, 경북도 집행부 소관부서, 외부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추진해 온 연구용역의 결과에 대해 점검하고, 지역형 콘텐츠의 활용을 통한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 활성화 전략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보고회에서 용역팀인 ㈜현리서치앤컨설팅(대표 조재근)은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지역 청년인구 유입 사례와 타 지역과의 연계를 통한 지역 활성화의 국내외 우수 사례를 제시하고, 경북형 콘텐츠 활성화 추진전략으로 4대 전략 방향과 8대 대표 과제를 제언했다.
이날 제시된 4대 전략은 △매력있는 지역관광 콘텐츠 발굴 및 개발 △물리적․심리적 접근성 개선 △인적․물적 민간부문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관광인프라 구축이다.
또 8대 대표 과제는 △경북 대표 프로그램 발굴 및 홍보 △해외 관광객 대상 특화 프로그램 개발 △빅데이터․AI기반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 추천 △도농연계형 관광 및 정착지원 사업 추진 △관광지원기관 및 관광 지원 민간기업 유치 △기회발전특구연계 경북특화 관광단지조성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통합지역마케팅 전략 추진 △1만 경북 로컬크리에이터 양성 및 지원 등이다.
최종보고회 토론에서 강만수 의원(성주)은 "지역의 콘텐츠 개발과 지원을 통해 전입된 청년이 지원사업의 종료 후 다시 지역을 떠나는 상황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김대진 의원(안동)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같은 새로운 영역과의 결합을 통한 지역 콘텐츠 연계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며 정책적 견해를 제시했다.
최병근 의원(김천)은 "김천과 같이 다른 시․도와의 접경 지역에서는 지역 간 협력과 경쟁의 상황 속에서 콘텐츠 선점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도 차원의 공동 지역 콘텐츠 개발 등 정책적 지원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선희 연구단체 대표의원은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시점에서 경북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자원을 잘 활용하고, 지역의 생활인구 증대를 통한 지역별 콘텐츠의 차별화와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제안된 사업들을 사례 중심으로 고민하고 실현가능성을 현장 중심으로 꼼꼼하게 살펴, 향후 지역형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기반구축이 될 수 있도록 로컬크리에이터육성 관련 조례 제정을 적극 검토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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