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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RNA 치료제 국제학회서 망막색소변성증 범용치료제 연구 성과 발표

기사입력 : 2023년03월22일 16:00

최종수정 : 2023년03월22일 16:00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RNA 간섭 기술 기반 혁신신약 기업 올릭스 이동기 대표이사가 이달 21-2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되는 RNAi-Based Therapeutics Summit에 연사로 초청받아 자사의 RNA 플랫폼 기술 및 치료제 파이프라인 연구 현황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대표는 <간 이외의 표적 장기에 대한 차세대 RNA간섭 치료제 전달법(Next-Generation Delivery Methods to Get RNAi Therapeutics Into Extrahepatic Tissues)>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자사의 안과 파이프라인 중 망막색소변성증(RP, Retinitis Pigmentosa) 치료제 프로그램인 'OLX304C'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망막색소변성증은 광수용체와 망막색소상피의 변성으로 인하여 망막 기능저하, 세포 소실, 망막조직 위축이 발생해 시력이 손상되는 질환을 총칭한다. 빛의 명암을 구분하는 간상세포(rod cell)가 손상되어 10-20대부터 야맹증을 겪으며, 노화가 진행되며 서서히 주변시야가 좁아진다. 질환의 말기에는 색깔 및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원추세포(cone cell)의 사멸을 통해 시야협착증(터널시야)으로 진행하며, 심한 경우 40세 이전에 중심 시야가 직경 20도 미만인 법정 실명에 이르는 치명적인 중증 장애가 야기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승인된 RP 유전자 치료제가 있지만 전체 환자 중 1% 이하에 해당하는 특정 유전자에 대한 결함이 있는 환자군에만 적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15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나머지 99% 이상의 대다수의 환자군에게는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부재한 상황이다. RP 치료제를 개발하는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약 80여 개의 유전자 내 3000개 이상의 돌연변이 유전자들에 대한 일대일의 접근 방식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 보다 넓은 범위의 RP 환자 군에 범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의 개발이 시급하다.

발표에 따르면, 회사는 각각의 RP 돌연변이 유전자에 대해 개별적으로 개발되어야 하는 유전자 치료제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돌연변이 유전자의 종류에 무관하게 작용할 수 있는 범용성 치료제의 개발을 진행하였다. 다양한 RP 돌연변이는 일차적으로 주변 시력을 담당하는 간상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게 된다. 이에 따라 광수용체 세포들로 구성된 바깥핵층(ONL, Outer Nuclear Layer)의 구조가 파괴되며, 그 과정에서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원추세포 역시 사멸됨으로써 실명에 이르게 된다.

OLX304C는 간상세포로의 분화를 결정하는 주요 전사인자를 억제함으로써 간상세포가 원추세포와 유사한 성질을 나타내게 만들며, 이에 따라 간상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다양한 RP 돌연변이에 대한 저항성을 가짐으로써 궁극적으로 망막의 광수용체 세포들을 보호하는 기작으로 작용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RP 소동물 모델에 OLX304C 물질의 안구 내 주사 후 다양한 평가시험을 통해 광수용체 세포 사멸 억제 및 망막의 전기적 활성을 정상 수준으로 보호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한번 주사로 최소 3개월 이상 표적 유전자 억제력이 유지되는 결과를 확보하여 잦은 안구 내 주사에 의한 부작용 및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빠른 시일 내에 후보 물질 최적화 및 대동물 RP 모델에서의 검증을 거쳐 신규 기전의 범용 RP 치료제로의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안과, 뇌 및 폐 조직에 대한 RNA 간섭 치료제 전달 플랫폼의 최적화 연구 성과도 공개했다. 올릭스는 미국 자회사 OliX US의 샌디에이고 연구소를 통해 약물 전달기술에 적용되는 새로운 지질 접합체(lipid conjugation) 조합을 도출했다. 회사는 안구, 폐, CNS 조직에서 해당 지질 접합체를 적용한 결과 기존 대비 우수한 전달력과 낮은 독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올릭스의 RNA 간섭 치료제 원천 기술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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