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상황실' 가동...일선 학교 대응 매뉴얼 배부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가 31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30일 일선 초등학교의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안동시 복주초등학교를 방문해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선제 대응 체계 구축을 통해 신학기 교육활동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또 안정적인 학교 급식 제공을 위해 힘쓰고 돌봄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는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복주초등학교는 파업 당일 핫도그, 회오리감자, 망고 등을 제공해 대체 급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임종식 경북 교육감이 '교육공무직 총파업'을 하루 앞둔 30일 안동 복주초등학교를 찾아 급식과 돌봄체계 등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경북교육청] 2023.03.30 nulcheon@newspim.com |
경북교육청은 교육공무직의 총파업에 대응해 학교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파업 참여 규모를 고려해 학교 여건에 맞게 식단 간소화, 빵·우유 등 간편식을 제공하는 등 급식 및 돌봄 공백을 최소화에 총력을 쏟을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총파업 당일인 31일에는 에천군의 호명초등학교를 방문해 급식과 돌봄 운영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파업으로 인해 신학기 학생들의 교육활동 및 학부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 급식 및 돌봄 등 학교 현장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 집중 대응하도록 강조하며 현안 과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14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을 예고하자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상황실을 조직하고, 각 부서의 의견 수렴과 부교육감 주재 부서장 회의를 열어 교육공무직원 파업 대응 매뉴얼을 수립해 일선 학교에 안내했다.
주요 내용은 △상황실 구성·운영 △단계별·기관별 대응 방안 △학교급식·돌봄·특수교육 등 취약분야 집중 대응 △신속한 보고체계 구축 △복무 및 임금 처리 등이다.
파업 기간 동안 상황실에서는 도내 각급 학교의 급식, 돌봄교실 등의 운영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교육활동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급식소 근로자가 파업에 참여할 경우 파업 참여 규모를 고려해 식단 축소 또는 간편식을 제공하거나, 대체식(빵·우유 등) 제공 등을 학교 여건에 맞게 결정하도록 했다.
또 돌봄전담사, 특수교육실무사 등의 공백에 대해서는 학교 내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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