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2만9000달러를 일시 돌파한 뒤 다시 2만8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연출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은 간밤 2만9173.13달러까지 올랐다가 한국시간 3월 31일 오전 9시 15분 현재는 24시간 전보다 1.28% 내린 2만8009.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07% 하락한 1793.27달러를 기록 중이다.
[사진=블룸버그] 2023.03.24 kwonjiun@newspim.com |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 주도로 이틀째 상승 마감한 것과 달리 코인시장은 최근 가파른 상승 흐름에 따른 피로감이 더 크게 작용한 모습이다.
코인데스크는 현지시각으로 31일 40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옵션이 만기도래 한다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CNBC는 비트코인이 이달 꾸준히 올라 석 달 연속 월간 상승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지난 몇 주 사이 증시와는 뚜렷한 디커플링 모습을 보였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S&P500지수의 상관관계 지수는 2022년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현재는 2021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다. 반면 비트코인은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과의 상관성은 점차 높이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 앱 스완비트코인 애널리스트 샘 칼라한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계속되는 은행위기에 대한 헤지 수단이자 고인플레이션 시기에 금처럼 내재가치를 지닌 경질자산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갤럭시디지털 리서치대표 알렉스 쏜은 "상관관계 데이터에서 보여지듯 적어도 최근 들어서는 비트코인이 위험자산이기보다는 안전자산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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