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맥킨지가 지적한 中 전기차 산업의 5가지 약점

기사입력 : 2023년04월05일 14:53

최종수정 : 2023년04월05일 14:53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전 세계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앞서 나가고 있는 중국 전기차 산업에 5가지 약점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맥킨지차이나는 4월 2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전기차100인포럼'에서 행한 발표 자료를 5일 중국 SNS인 위챗의 공식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맥킨지차이나는 "중국의 전기차는 2020년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으며, 최정상급 로컬 업체의 주력모델은 스마트 콕핏(운전석), 보조운전 등의 성능에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최신형 전기차의 품질에 맞먹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중국 자동차산업은 ▲낮은 이익률 ▲약한 R&D 투자 ▲약한 부품업체 경쟁력 ▲낮은 브랜드 가치 ▲약한 수출 경쟁력 등 5가지 명확한 약점이 존재한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굳히려면, 향후 3~5년 내에 이같은 약점을 극복해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낮은 이익률

첫 번째로 맥킨지는 "중국 자동차 시장규모는 전 세계의 30%를 차지하지만, 중국 로컬 자동차기업의 이익총액은 전 세계의 5%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수익성은 투자능력 및 지속가능경영에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계의 가성비를 높여야 하고, R&D를 고효율화해야 하며, 핵심기술 역량을 길러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 약한 R&D 투자

두 번째로 맥킨지는 "중국 자동차기업들의 R&D 투자액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26%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전 세계 자동차기업 R&D 투자액의 10%가량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전기차는 긴급제동, 신뢰할 만한 주행거리 측정, 겨울철 성능 저하 문제 등의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완벽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맥킨지는 특히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는데 더욱 큰 투자를 해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약한 부품업체 경쟁력

세 번째로 맥킨지는 협력업체 경쟁력을 지적했다. 맥킨지는 "2022년 기준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100위 안에 중국기업은 10곳에 불과하며, 이들 10곳 업체의 매출액 합계는 100대 업체 총액의 5%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핵심 소재, 부품, 반도체, 운영체제 등 분야에서 많은 약점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완성차 업체는 결국 협력업체와 함께 성장할 수 밖에 없으며, 중국 내 공급망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낮은 브랜드 가치

네 번째로 맥킨지는 브랜드 파워를 꼽았다. 맥킨지는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브랜드 역량은 대부분 유사한 수준이며 글로벌 업체들에 비해 낮다"면서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브랜드가 아직 출현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품질 향상과 함께 전기차, 스마트카, 친환경카, 고객체험 등 다양한 관점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약한 수출 경쟁력

마지막으로 낮은 수출경쟁력에 대해 맥킨지는 "중국의 전기차는 해외시장에서 낮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글로벌 대기업에 비하면 중국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은 아직 걸음마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맥킨지는 중국 업체들이 해외진출의 난이도를 전반적으로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맥킨지는 "글로벌 대기업들은 수십년동안 현지에서 인력과 채널을 축적해 왔으며, 중국 업체는 이를 쉽게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면서 "단순 수출을 넘어서 브랜드, 공급망, 인재 등의 현지화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글로벌시장분석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61.3% 증가한 1083만대였으며, 이 중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97.1% 증가한 656만대였다. 전 세계 판매량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60.5%였다. 

지난해에만 47만8000대가 팔리며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모델에 올라선 비야디의 쑹(宋)[사진=비야디 홈페이지]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