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국회의원, "더뎌도 한 걸음씩 꾸준히 나아갈 것"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조직이 신설돼 탄력을 받게 됐다.
6일 홍성국 의원(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에 따르면 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국회세종의사당 추진단'을 신설하는 내용의 '국회사무처 직제 일부개정 동의의 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1월 3일 국회에서 이광재 사무총장(왼쪽)을 면담하고 있는 홍성국 의원과(가운데) 강준현 의원(오른쪽) 모습.[사진=홍성국 의원실] 2023.04.06 goongeen@newspim.com |
지금까지 국회 내에는 정규 조직이 아닌 '세종의사당 추진 T/F 실무지원단'이 관련 업무를 맡고 있었다. 총인원은 5명으로 일반직 4명은 겸무, 1명은 임기제로 구성돼 있었다.
그동안 세종시 등에서 이런 조직으로는 국회 세종의사당 관련 규칙이 통과되고 본격적으로 건립에 착수하면 폭증할 업무량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홍 의원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을 만나 세종의사당 실무지원단 정규 직제화를 지속적으로 협의해왔고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국회 운영위원들에게 줄기차게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그 결과 지난달 27일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운영개선소위원회 회의 중 세종의사당 추진단 직제화 안건의 심사 순서를 대폭 앞당겨 우선 심사 및 의결 처리하도록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직제 개정안이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세종의사당 추진단은 국회사무처 내에 담당관(부이사관 또는 서기관)을 포함한 12명 규모의 정규 직제로 꾸릴 수 있게 됐다.
향후 국회세종의사당 추진단은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종합·조정, 건립 관련 예산의 집행·관리, 설계·시공 등 건설 사업 총괄, 이주·부지활용 등 이전 관련 정책 수립·시행업무를 담당한다.
홍 의원은 "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해 토지매입비 350억 확보 등 예산 증액과 직제 규칙 개정 및 국회 규칙 제정을 조속히 처리하려 애썼다"며 "국회 규칙 제정을 위해 더욱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종의사당을 전담할 조직이 꾸려져 건립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기대와 염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한 걸음씩 꾸준히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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