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중국 정부가 최근 대만을 방문한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13일(현지시간) 매콜 위원장이 대만을 방문한 것에 대해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의 국익을 해쳤을 뿐 아니라,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면서 제재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자료=CNBC] 2023.04.13 koinwon@newspim.com |
매콜 의장은 지난주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나 대만군 군사 훈련을 지원하고 대만이 지위 유지에 필요한 무기를 획득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외교부는 '반외국제재법'에 따라 매콜의 중국 입국이 금지되며, 중국 내 조직 및 개인과의 교류가 금지되고 중국 내 그의 모든 자산이 동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외교부 7일에는 차이 총통을 맞이한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와 레이건 도서관 및 그 관계자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또 같은 날 중국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은 대만의 주미대사 격인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 대표에 대한 추가 제재도 발표했다.
중국은 작년에는 대만을 방문한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 차관을 제재하고, 교통통신부와의 교류를 중단했으며, 앞서 2021년 초에는 조 바이든이 미국의 새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몇 분 만에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비롯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정권 인사 28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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