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이대효 지니언스 상무 "제로트러스트는 균일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

기사입력 : 2023년04월18일 17:55

최종수정 : 2023년04월18일 17:56

구글·MS·시스코 등 글로벌 기업들, 제로트러스트 솔루션 출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제로트러스트가 모든 것의 해답은 아니지만, 균일하게 보안 수준을 유지해 줄 수 있는 선택 가능한 최선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인증에 대한 신뢰 체계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대상과 접근에 대한 당위성 같은 것들을 지속적으로 물어보고 확인하고 해야 되는 일련의 체계가 필요해졌다. 그것이 바로 제로트러스트다."

이대효 지니언스 상무는 18일 포스코타워 역삼 이벤트홀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보안 세미나'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제로트러스트는 기존 보안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시된 개념으로, 기업 내 모든 자원과 연결된 모든 장치, 사용자, 데이터 등에 대한 접근 권한 검증을 강화하는 보안 프레임워크(구조)를 의미한다. 지니언스는 2005년 1월에 설립한 소프트웨어 제조사로, 지난해 제로트러스트 솔루션인 '지니안 ZTNA'를 출시해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선 바 있다.

이대효 지니언스 상무가 18일 포스코타워 역삼 이벤트홀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보안 세미나'에서 제로트러스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이대효 지니언스 상무는 "과거 (네트워크에 대한) 공격은 보안 시스템을 고도의 기법으로 뚫고 들어와 뭔가를 가지고 나가는 형태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있는 계정 정보를 정상적으로 구매하고 들어와 데이터를 가지고 나가는 등 보안 시스템이나 계정 보안과 같은 것만으로 사용자를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의구심이 큰 상황"이라며 "공격 도구도 역시 변화했는데, 최근 침해 사고의 70% 이상은 악성코드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예를 들면 워드나 엑셀, 노트패드, 메모장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침해 사고가 일어난다. 결국 기존에 신뢰했던 인증에 대한 신뢰 체계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제로트러스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그래서 어떤 트랜잭션이 일어나거나 특정 리소스에 접근을 해야 될 때 항상 그 접근에 대한 대상과 접근에 대한 당위성 같은 것들을 지속적으로 물어보고 확인하고 해야 되는 일련의 체계가 필요하고, 그것의 콘셉트가 바로 제로트러스트"라며 "제로트러스트는 2021년 5월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국가 사이버 안보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발휘하는 과정에서 제로트러스트를 명시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는데, 법령에 의해 2024년까지 연방 정부는 전부 다 저마다의 환경에 맞는 제로트러스트 환경으로의 전환을 진행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에 미국 국립 표준 기술원에서는 NIST 800-207이라는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고, 문제 해결을 위한 성숙도 모델을 만들어 제로트러스트 전환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구글의 경우, 내부 보안 강화를 위해 제로트러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후 이를 비욘드코프 엔터프라이즈(BeyondCorp Enterprise)라는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등 글로벌 기업들은 모두 미국 정부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트러스트 솔루션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18일 포스코타워 역삼 이벤트홀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보안 세미나'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나아가 "우리나라도 2022년도 2월 과기정통부 산하에 제로트러스트 분과가 만들어졌고, 지난해 10월에 제로트러스트 포럼이 출범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활동을 하면서 실증 사업이라든가 국내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같은 것들을 만드는 게 목표다. 제로트러스트가 모든 것의 해답은 아니지만, 현재 일어나는 IT 환경의 많은 변화들, 예컨대 클라우드로의 이전, 재택근무, 온프레이머스, 멀티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과 같은 부분들에 있어 균일하게 보안 수준을 유지해 줄 수 있는 선택 가능한 최선의 노력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있겠다"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