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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소장 "GPT4보단 하이퍼 클로바가 디테일한 한국어 콘텐츠 제공 가능해"

기사입력 : 2023년04월19일 15:26

최종수정 : 2023년04월19일 15:27

올해 7월 초거대 AI '하이퍼 클로바 엑스' 공개 예정
건설·에너지·교육·금융·법률 분야서 파트너십도 모색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초거대 인공지능(AI)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픈에이아이의 챗GPT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한국어 특화 초거대 AI인 '하이퍼 클로버'를 통해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Lab 소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ICT 전망 콘퍼런스'에서 "네이버의 하이퍼 클로바를 기준으로 보면 GPT 4가 한국어를 잘하긴 하지만, 디테일한 이해는 조금 부족한 경우들이 있다"며 "아무래도 한국에서 만든 한국어 중심의 초거대 AI가 훨씬 더 정확하게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디테일들이 콘텐츠의 품질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네이버가 한국어만 제공하는 게 아니다. 영어도 굉장히 많이 학습을 해서 한국어를 세계에서 가장 잘하고, 영어도 상당히 잘하는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네이버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초거대 AI를 만들어 발표했다. 구글이나 메타보다 빨랐고, 네이버는 연구경쟁력 분야에서도 영향력 비율 기준으로 세계 6위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ICT 전망 콘퍼런스'에서 발표 중인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Lab 소장. [사진=양태훈 기자]

나아가 "네이버는 (챗GPT와 같은 서비스인) 클로바 스튜디오를 공개한 상태다. 누구나 신청해서 사용할 수 있다. 조만간 과기정통부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지원 사업도 진행될 것"이라며 "네이버의 목표는 범용의 하이퍼 클로바를 훨씬 더 개별 전문 분야에 특화시키는 것이다. 전문 분야를 정말 잘 이해하는, 그래서 실제로 생산성 도구까지 바로 연결될 수 있는 하이퍼 클로바를 올해 7월 달에 공개할 예정이다. 그것이 바로 하이퍼 클로바 엑스"라고 강조했다.

하이퍼 클로바 엑스는 작은 양의 데이터 결합에도 목적에 맞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초거대 AI 기술이다. 파트너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하이퍼 클로바와 결합해 사용자 니즈에 맞는 응답을 즉각 제공할 수 있다. 현재 네이버는 건설, 에너지, 교육, 금융, 법률 등 각각의 분야에서 특화된 하이퍼 클로바 엑스를 만들어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

하정우 소장은 이에 대해 "(네이버는) AI 반도체부터 시작해서 하이퍼 클로바와 같은 초거대 AI 엔진, 여러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 AI 선행 연구소까지 모두 구성해 API 솔루션을 만들어 네이버도 트랜스포메이션하고, 파트너 기업들의 트랜스포메이션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네이버는 제대로 경쟁을 하기 위해 (관련 부서를) 클라우드 중심으로 집중시켰다. AI 조직, 웨일 브라우저 조직, 파파고 조직 등이 모두 모였다. 이를 통해 완전히 풀필먼트한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ICT 전망 콘퍼런스'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또 "클라우드 기반의 초거대 AI가 있으면 외부 파트너들은 각 사의 데이터로 추가 학습을 통해 각 사에 맞는 서비스 체계를 구성할 수 있다. 이를 (네이버가) 지원하겠다는 것이고, 이미 500여 개 이상의 스타트업들이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며 "실제 사례로 현대백화점은 네이버의 초거대 AI를 현대백화점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킨 루이스를 통해 카피라이터를 만드는 시간을 기존 2주에 3시간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초거대 AI 모델이 워낙 커서 (에너지 관련)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데, 이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AI 칩셋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네이버는 작년부터 삼성전자와 함께 초거대 AI에 특화된 반도체를 함께 만들고 있고, 올해 하반기에 시제품이 나오고 내년이면 양산 체제에 돌입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윤리 역시 중요하다. 네이버는 2021년 2월부터 이미 준칙을 만들어서 발표를 했고, 체크 리스트까지 만들어 AI 서비스 기획 개발 단계부터 체크를 다 하면서 점검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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