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무역 안보 기후변화 등 진전..반도체도 포함"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에서 반도체 등 현안에 대한 논의가 심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견제와 관련한 한국의 동참 문제에 대해 "그것은 궁극적으로 한국이 내릴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 등이 전했다.
그는 "하지만 조 바이든 정부와 윤석열 정부는 관계를 심화하는데 역사적인 진전을 함께 이뤘다"면서 "우리는 국가 안보, 무역, 기후변화 등에서 상당한 협력을 펼치고 있으며 여기에는 반도체 부분의 조율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SNS] |
파텔 수석 부대변인은 이어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이러한 매우 중요한 대화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미국이 윤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미국의 마이크론의 반도체 판매를 금지해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지더라도 한국 반도체 기업이 그 부족분을 메우지 말아달라고 한국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파텔 수석 부대변인은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심화와 관련, "러시아의 잔혹한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는 데 대해 우리는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한결같이 밝혔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러시아를 돕기 위해 포탄을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 "이미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면서 "앞으로도 특히 살상 무기 지원과 관련해 계속해서 면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