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실천 위해 광명시 지원하겠다" 약속 지켜
박승원 시장 "기후사령관 되어 시정 역량 집중할 것"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기후도지사'를 자처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광명시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광명시민과의 약속을 지켰다.
11일 광명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 3월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재로 광명시 새빛공원 일원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맞손토크'에서 광명시와 시민들이 건의한 지원 요청에 대해 도지사 특별조정교부금 100억 9000만 원을 지원키로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 대응을 주제로 광명시민들과 직접 소통의 시간을 갖고 "기후도지사가 되겠다"라며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사진=경기도] |
도지사 특별조정교부금은 시군의 특정한 재정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시장·군수가 도지사에게 신청하면 심사해 배분하는 교부금이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기후도지사'를 자처하고 기후 위기 대응에 깊은 관심을 두고 도정을 운영하는 만큼, 이번 특조금 지원 대상 12개 사업 가운데 5개 사업이 탄소중립 관련 사업으로 결정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경기도와 손을 맞잡고 약속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후사령관이 되어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도와 소통하고 협력해 광명시 현안과 주민 숙원사업을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특조금 지원에 따라 시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정책이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2개 사업 중 탄소중립 관련 사업은 ▲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10억 원) ▲공공건축물 에너지 통합관리체계 구축 사업(8억 5000만 원) ▲시민체육관 태양광 발전장치 설치 사업(4억 5000만 원) ▲가로수 사이 띠녹지 조성사업(5억 원) ▲하안노인종합복지관 인지건강 그린리모델링 사업(5억 원)이다.
우선 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70억 원을 들여 업사이클 소재은행, 에코디자인 창업지원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조금 10억 원 지원에 따라 부족한 시비를 확보해 이르면 연내 완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공건축물 에너지 통합관리체계 구축 사업은 지역내 공공건축물 중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동 행정복지센터 건물에 클라우드 방식의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시스템이 설치되면 에너지 사용량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해 탄소 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할 수 있게 된다.
시민체육관 태양광 발전사업은 올해 말까지 시민체육관 외벽에 84KW 용량의 통합형 태양광발전장치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설치가 완료되면 시민체육관의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로수 사이 띠녹지 조성사업은 경기도 맞손토크 당시 시민 이정한 씨(철산동)가 건의한 내용으로 시청로 1.2㎞ 일원 가로수 사이를 녹지로 연결해 쾌적한 도심환경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시는 사업비 5억 원 전액을 특조금으로 확보함에 따라 연내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하안노인종합복지관 인지건강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복지관 테라스를 활용해 정원놀이터와 VR프로그램실을 마련하여 어르신들의 신체, 정서, 인지능력 등 인지건강 향상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시민 편의와 안전 강화 분야에 대한 지원도 이뤄져 예산 확보를 통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이 기대된다.
지원 대상 사업은 ▲광명3동 공공복합청사 친환경 신축공사(20억 원) ▲주민안전 방범용 CCTV 설치(19억 원) ▲영유아체험센터 설치(10억 원)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자살예방센터 이전 사업(5억 원) ▲감염병대응센터 건립사업(6억 8천700만 원) ▲노온정수장 여과지 CCTV 교체사업(2억 원) ▲시민체육관 실내경기장 전광판 설치 사업(4억 5000만 원)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조금 지원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시민 안전과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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