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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주] 하락 마감...경기 회복 동력 약화 우려 고조

기사입력 : 2023년05월12일 17:15

최종수정 : 2023년05월12일 17:15

상하이종합지수 3272.36(-37.19, -1.12%)
선전성분지수 11005.64(-136.89, -1.23%)
촹예반지수 2252.38(-24.19, -1.06%)
커촹반50지수 1014.11(-11.86, -1.16%)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2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약보합으로 출발해 오전 거래 한때 상승 반등을 노렸으나 반락한 뒤 거래 내내 낙폭을 키웠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12% 내렸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도 각각 1.23%, 1.06%씩 하락했다. 이로써 금주(5월 8~12일) 5거래일 간 상하이종합지수는 1.86% 하락률을 기록했다.

경기 회복 동력 약화 전망이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9일 발표된 4월 수출입 지표와 11일 나온 4월 물가지표 부진이 실망감을 안긴 데 이어 인민은행이 발표하는 4월 광의통화량(M2)까지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경기 회복세가 약화하고 있다는 주장에 무게를 실어줬다.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에 그쳤다. 전월(+0.7%)과 예상치(+0.3%)를 모두 밑돌면서 2021년 2월(-0.2%)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3.6%를 기록하며 10개월째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의 4월 말 기준 광의통화량(M2)은 280조 80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12.4% 늘어난 것이지만 전월 대비로는 0.3%p 감소한 것이다.

외국인 자금은 매수세가 강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5억 47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7억 79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3억 26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날 반도체 섹터가 상승하다 반락한 뒤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견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중신궈지)의 1분기 매출과 순익이 급감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인공지능(AI) 테마주가 큰 폭으로 내렸고, 게임 테마주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948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380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55%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2일 추이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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