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4~5월 여름 신발 매출 지난해 7~8월과 비슷
팝업 매장 운영, 신규 브랜드 입점 앞당겨 수요 대비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이른 더위에 5월부터 여름 신발이 바캉스 시즌인 7~8월 만큼 판매되고 있다.
1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여름 신발 매출은 지난해 7월과 8월 매출비중의 9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른 더위로 샌들 등 여름 신발이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 못지 않게 팔린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크록스 팝업 매장.[사진=신세계] |
기상청에 따르면 작년 4월 최고기온 평균이 19.7도였던 것에 비해 올 4월에는 서울 낮 기온이 28.4도까지 치솟으며 34년 만에 4월 중순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5월 들어서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를 기록할 정도로 한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여름 샌들 팝업을 최대 한 달 앞당겨 열고 신규 브랜드를 소개하는 등 고객 맞이에 나선다.
여름 신발 대표 브랜드인 '크록스'는 작년보다 한 달 앞서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지난해의 경우 한여름 직전 6월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지만 올해는 5월부터 매장을 연다.
신규 브랜드도 새롭게 입점한다. 신세계백화점의 편집숍인 분더샵은 신규 브랜드 '카카토스'와 '드 시에나'를 추가한다. 젤리슈즈로 대표되는 '헤븐리젤리'와 플립플랍으로 유명한 '토앤토'도 새로 들어온다.
이은영 신세계백화점 잡화담당은 "때 이른 더위와 캐주얼 슈즈 유행으로 벌써부터 여름 신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신세계백화점과 앞으로도 빠르게 변하는 고객 니즈를 충족하며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