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억원 상당 위믹스 코인을 '잡코인'으로 교환"
"개인 투자 아닐 가능성 커...정상 거래 아냐"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3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36억원에 달하는 위믹스 코인을 '잡코인'으로 분류되는 클레이페이로 교환한 것을 언급하며 "전형적인 자금세탁의 형태"라고 꼬집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검찰수사를 지켜 봐야 되겠지만 제가 보기엔 대선자금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수원고검, 서울중앙지검, 서울동부지검, 서울남부지검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18 leehs@newspim.com |
유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이 위믹스 코인을 클레이페이 토큰으로 '스왑'한 것이 개인적인 투자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개인투자라면 36억원의 위믹스 코인을 신생, 한 달밖에 안 된 소위 '잡코인'에 15억원 이상의 손해를 보면서 스왑한다는 건 정상적인 거래로는 있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회 윤리특위에 김 의원이 제소된 것과 관련해선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김 의원의 허위 해명 문제, 이태원 참사 현안 질의 때 코인 거래, 한동훈 장관 인사청문회 때 코인 거래 행태 등으로 인해 국민적 비난이 있고 김 의원은 일주일째 잠적하면서 해명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런 행태가 국민에게는 정치인에 대한 혐오, 그것이 유발되고 그걸 통해 정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 시점에서 이재명 대표가 결단을 내려서 윤리위에 놔둘 게 아니다"며 "이정도면 정치인으로서의 생명은 끝났다고 보인다. 그러니까 징계안을 본회의에 회부해서 제명절차를 거치는 결단도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신속한 민주당 차원에서 암 또는 종기를 제거한다는 생각으로 결단해야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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