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의원 기자회견·정의당 거리 선전전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할 예정인 기운데 세종시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이를 반대하는 기자회견과 거리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2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들은 시의회 1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우리 정부는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세종시의원들과 이혁재 정의당 세종시당 위원장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기자회견과 선전전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핌] 홍근진 기자 = 2023.05.25 goongeen@newspim.com |
의원들은 먼저 "일본 정부가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려 한다"며 "미래세대를 위해 오염수 해양 방류는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중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는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며 "자국민을 외면하는 외교 행태를 중단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강력히 항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2일부터 정의당 세종시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의 심각성을 알리고 정부의 외교적 상응 조치를 촉구하며 대시민 거리 선전전을 시작했다. 일본 정부의 오는 7월 해양방류를 저지하기 위해서다.
이혁재 정의당 세종시당위원장은 "정부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대위변제 등 반인륜적 굴종외교도 모자라 이제는 해양 주권과 어민 생존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다 내어주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일본 어민들의 생존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자국 어민들과 정치권 및 시민사회도 적극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고 주변국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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