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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성공'에 허 찔린 김정은…"北 위성개발 아직 초보적 수준 머물러"  

기사입력 : 2023년05월26일 08:06

최종수정 : 2023년05월26일 08:06

노동신문 등 매체, 발사 사실 언급 없어
"탑재준비 완료" 공언 불구 쏘지 못해
위성발사 금지한 유엔 대북결의도 문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 성공에 침묵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 차례 '정찰위성 발사'를 공언했지만 한국에 선수를 빼앗기는 모양새가 되자 발사 사실 자체를 전하거나 언급하는 걸 피하려는 심산으로 분석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딸 주애와 함께 정찰위성 1호기 준비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2023.05.17

노동신문은 26일 아침 6개의 지면에 걸쳐 모두 31개의 기사를 실었지만 누리호와 관련한 내용은 없었다.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 선전매체나 '우리민족끼리'를 비롯한 대남 선동 인터넷 사이트도 마찬가지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19일 딸 주애와 함께 국가우주개발국(NADA)를 찾아 "4월 현재 제작 완성된 군사정찰 위성 1호기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준비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위성발사준비위원회를 방문해 "군사 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는 것은 조성된 국가의 안전환경으로부터 출발한 절박한 요구"라고 밝혔다.

북한은 17일자 관련 보도에서 "우주환경 시험을 최종적으로 마치고 탑재준비가 완료됐다"며 위성으로 보이는 장비까지 공개했지만 아직까지 발사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김정은은 2021년 1월 열린 제 8차 노동당 대회에서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국방력 발전 5대 중점목표로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 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25 photo@newspim.com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2012년 광명성-3호, 2016년 광명성-4호 발사와 지난해 12월 미사일 시험발사를 통해 공개한 정찰위성 중요 시험 내역 등을 토대로 볼 때 북한의 위성개발 수준은 아직도 초보적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를 제시하고 있다.

북한은 잇단 미사일 도발 때문에 유엔에 의해 탄도미사일로 전용될 수 있는 위성 발사를 금지 당하고 있으나 김정은은 이를 무시하고 정찰위성 개발을 재촉하고 있다. 

한국은 25일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미국⋅프랑스⋅일본⋅러시아⋅중국⋅인도에 이어 국산기술로 제작한 위성을 자체로 만든 발사체에 탑재해 우주궤도에 올린 7번째 국가가 됐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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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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