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평화의 소녀상 관리와 기념사업에 적극 나서야"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의회는 여미전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9일 열린 행정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세종호수공원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가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여미전 세종시의회 의원 모습. 2023.06.09 goongeen@newspim.com |
여 의원은 먼저 "세종시에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등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있고 기념조형물의 관리를 위해 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반기별로 1회 이상 상태 점검을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여 의원은 "하지만 이런 규정이 있음에도 올해 3월에 소녀상이 훼손된 사건이 발생했다"며 "주무부서에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소녀상 전용 CCTV를 설치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여 의원은 "시가 조례에 명시된 피해자에 대한 교육·홍보 등을 진행하지 않고 8월 14일 '위안부 기림의 날' 행사도 진행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역사관 확립을 위해 기념사업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양완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CCTV 보강 등을 통해 훼손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내년에 기념사업 관련 예산을 확보해 올바른 역사교육이 이뤄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여 의원은 질의를 마치며 "소녀상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우리의 아픈 역사'를 상징한다"며 "세종시에 3.1절 일장기 게양이나 평화의 소녀상 훼손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