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내 부동산 다시 기웃대는 외국인들...부동산 반등 전조현상 보기 어려워

기사입력 : 2023년06월14일 16:30

최종수정 : 2023년06월14일 16:30

국내 부동산 매수 외국인 증가…중국인 비중 ↓미국인 비중 ↑
외국인 매수 비중 전체 거래량에 비해 작지만 집값 영향 받을 수 있어
"무분별한 투자 막기 위한 대책 마련 필요"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최근 청약시장을 필두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호황세를 보이자 외국인들이 다시 기웃거리고 있다.

일각에선 거래량이 많진 않지만 투자수요가 늘어날 경우 부동산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외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매수는 실수요보다 투자 성격이 강한 만큼 집값 회복세가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외국인 부동산 매수가 늘어난 것이 부동산 대세 상승의 전조 현상이란 진단은 없는 만큼 섣부른 기대심리는 위험하다는 진단도 나온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투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 국내 부동산 매수 외국인 증가…미국인 비중 높아져

올해 5월 전국에서 외국인 부동산 매수건수는 1361건이다. 이는 전년 동기(1481건) 대비 8.1%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올해 들어 꾸준히 매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올해 1월 737건이었던 외국인 국내 부동산 매수건수는 2월 906건에서 3월 1000건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적별로 보면 지난달 매수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847명이다. 전체 외국인 매수자의 62.2%에 달한다. 뒤를 이어 미국이 225명(16.5%), 캐나다가 58명(4.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중국인과 캐나다 국적 매수인 비중은 줄어들고 미국인 매수자 비중이 높아졌다.

특히 서울과 경기, 인천의 경우 거래건수가 올해 1월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부동산 매수 외국인 수는 1월 63명에서 지난달 138명으로 2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경기와 인천 역시 각각 282명에서 574명, 97명에서 211명으로 2배씩 늘었다. 전라북도의 경우 1월에 비해 5배 가량 늘었지만 매수건수가 31건에 불과하다.

서울만 놓고보면 중국이 56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37명, 캐나다가 18명, 일본 9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와 인천 역시 중국인이 각각 402명, 149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과 캐나다 순이다.

 ◆ 전체 거래량 대비 외국인 매수 비중 작아…투자 수요에도 집값 밀어올릴 가능성 적어

이처럼 국내 부동산에 대한 외국인 매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집값 회복 신호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봄 이사철 성수기 이후 부동산 거래가 늘고 있다. 6월 첫째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3.9로 전주(83.1) 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지난 2월 넷째주 66.3로 저점을 기록한 뒤 3월 첫째주부터 14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 100을 밑돌고 있어 여전히 집을 팔려는 사람이 더 많지만 매수심리는 3달 동안 계속해서 살아나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 국내 부동산 매입의 경우 실수요보단 투자 성격이 짙은 만큼 집값 반등기에 매수에 나선다는 분석이 많다. 실제로 집값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던 지난 2019년 전후로 외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매수가 급격히 늘어난 바 있다.

2019년 외국인 부동산 거래건수는 1만7495건이다. 집값이 오르기 직전인 2018년의 경우 1만8253건으로 2017년(1만5385건) 대비 18.6% 증가했다. 이후 집값이 급등하던 2020년의 경우 1만9371건으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의 경우 실거주를 목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대부분 거래 지역이 서울이나 수도권, 그 중에서도 대부분 집값 상승 여력이 있는 지역 위주로 거래가 많은 만큼 집값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확실히 커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같은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수에도 부동산 가격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의 경우 실수요뿐 아니라 투자수요가 가세하면서 거래량이 늘어나고 이에 따른 가격상승이 이뤄지긴 하지만 전체 거래량에 비해 외국인 매수 비중이 적은만큼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집값 상승기에는 실수요뿐 아니라 투자수요로 인한 거래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른 집값 상승이 이뤄진다"면서 "외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매수도 투자목적을 띄고 있긴 하지만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인 대세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