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짜증만 내던 호날두가 오랜만에 웃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는 21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뵈들뤼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J조 예선에서 후반 44분 극적인 결승골을 넣어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역사적인 A매치 200경기 출전 기록에 자축포를 터뜨렸다. 4전 전승을 기록한 포르투갈은 J조 1위를 지켰다. 2위는 3승1무의 슬로바키아다.
21일(한국시간) 열린 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 J조 예선 아이슬란드전에 나서 A매치 2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호날두. [사진 = UEFA] |
득점없이 팽팽하던 후반 44분 호날두는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밀어 넣어 득점했다. A매치 200경기 출전해 123번째 골. 200경기 출전과 123호 골 모두 남자 A매치 최다 기록이다.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는 A매치 175경기에 나와 103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200번째 경기 출전에 대해 "내가 기록을 따라가는 게 아니다. 기록이 나를 따라온다"며 "기록은 내가 최선을 다하는 동력"이라고 밝혔다.
A조의 노르웨이는 엘링 홀란드의 멀티골에 힘입어 키프로스와 홈 경기에서 3대1로 이겼다. 노르웨이는 1승 1무 2패로 A조 3위에 머물렀다. 4승의 스코틀랜드가 1위이고 1승1무1패인 조지아가 2위다.
홀란드는 이번 시즌 소속팀 맨체스터시티에서 리그 36골을 포함해 52골을 기록했고 A매치에서도 4골을 보태 총 56골을 기록했다. 유럽 5대 리그 통틀어 이번 시즌 소속 클럽과 국가대표 경기 최다 골이다. 전날 그리스를 상대로 한 골을 넣어 54골을 기록한 프랑스 대표팀 킬리안 음바페보다 2골 많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