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김기현 "文정부 5년간 민간단체 보조금 30조…악용 반드시 근절"

기사입력 : 2023년07월06일 10:09

최종수정 : 2023년07월06일 10:09

"3년간 314억 부정사용…관리감독 매우 소홀"
"킬러 규제 걷어내고 경제 활력 제고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실태 조사 결과와 관련해 "나랏돈을 주인 없는 호주머니돈 쯤으로 여기며 보조금을 악용하는 행태를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3년간 국고보조금을 수령한 1만2000여 민간단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총 1865건, 314억원 규모의 부정사용이 알려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03 leehs@newspim.com

김 대표는 "수법도 횡령, 리베이트, 허위수령, 사적사용, 내부거래 등 부조리의 집합체"라면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민간단체 국고보조금이 무려 30조75억원에 달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지급한 보조금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제 받는 보조금은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퓰리즘 정책과 추경 남발 등 재정을 화수분처럼 여겼던 지난 정권에서 민간단체 보조금은 꾸준히 증가해 5년 간 지급된 세금이 30조원에 달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막대한 혈세가 민간단체에 지급됐지만 실제 사용에 대한 관리 감독은 매우 소홀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그 사이 당초 취지와 무관하게 사용되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정치적 목적은 물론 정권 퇴진 운동을 위해 쓰인 것도 발견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라는 사람 말이 나올만큼 엉망이었던 사업의 전면적 개편과 정비가 시급하다"며 "부정 사용에 대해서는 철저히 발본색원해 척결하고 아낀 재원은 약자 복지 등 우리 사회 전반에 필요한 곳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민간 투자를 가로막는 킬러 규제도 걷어내야 한다"면서 "정부가 하반기 투자 확대 방안으로 반도체 등 첨단 산약의 리쇼어링 유도하기 위해 투자액의 50%까지 세제지원하기로 한 것은 국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시장경제를 위한 착한 규제는 유지하면서도 나라의 성장동력을 가로막는 나쁜 규제는 없애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