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SK증권은 12일 형지I&C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실적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형지I&C의 2022년 실적은 일상생활 정상화에 필요한 품목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확대와 주요 브랜드의 고른 성장에 따른 외형성장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올해는 5월 공식 론칭한 자사 온라인몰, 수수료 절감 및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일상생활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대면 활동에 필요한 품목들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이슈로 남성 셔츠 및 캐쥬얼, 남여 정장 전문 브랜드를 보유한 형지 I&C도 지난 해 700 억대의 매출액을 회복하면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도 이와 같은 분위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는 첫째 이유는, 지난 5 월 공식 론칭한 자사 온라인몰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동안 브랜드별 백화점/프리미엄 아웃렛 등을 중심으로 하는 오프라인 판매채널 비중이 대부분 이었다면, 자사 온라인몰의 론칭은 온라인 판매채널 비중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나 연구원은 기대했다.
나 연구원은 "기존 오픈마켓이나 여타 플랫폼 입점을 통해 온라인 판매채널 비중을 조금씩 확대하고는 있었지만, 자사 온라인몰은 별도로 발생하는 수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예상하는 두번째 이유는, 가을/겨울 시즌은 상대적으로 제품 판매단가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계절적 요인은 비단 올해에만 국한 된 사항은 아니지만, 다양한 판매채널을 확보한 상황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또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글로벌 주요 판매 플랫폼 입점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코로나 19 이전 수준의 실적회복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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