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JTBC '킹더랜드'가 아랍문화 왜곡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JTBC 킹더랜드 제작사는 "특정 국가나 문화를 희화화 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 타 문화권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들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킹더랜드' 스틸컷 [사진=JTBC] 2023.07.13 alice09@newspim.com |
이어 "영상의 문제가 된 부분은 신속히, 최선의 수정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제작진은 앞으로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킹더랜드' 7~8회에서 인도 출신 아누팜은 '구원'(이준호) 친구이자 아랍 왕자 사미르로 등장했다. 사미르는 세계 부자 순위 13위다.
사미르는 클럽에서 여성들에게 둘러싸여 술을 마시고 돈 자랑했다. 특히 '천사랑'(임윤아)에게 적극적으로 고백해 시선을 끌었다. 구원은 사미르에 관해 "바람둥이"라며 "여자친구가 100명이 넘는다. 이혼도 했을 것"이라고 견제했다.
이에 아랍계 남성을 바람둥이로 묘사한 것을 두고 해외 시청자들은 '인종차별적 표현'이라고 지적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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