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순찰 중 포착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 북방파제에서 해양보호생물인 '큰바다사자' 한 마리가 발견됐다.
19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7분쯤 영일만항 북방파제 내측 안벽에서 해양보호생물인 '큰바다사자' 한 마리가 순찰 중이던 해경 경비정에 포착됐다.
19일 오후 4시7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 북방파제에서 순찰 중이던 포항해경 경비정에 포착된 멸종위기종인 '큰바다사자'.[사진=포항해경]2023.07.19 nulcheon@newspim.com |
포항해경은 촬영 영상물을 국립수산과학원으로 보내 확인한 결과 해양보호생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로 지정돼 있는 '큰바다사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큰바다사자'는 방파제 구조물에 올라 앉아 사방을 살펴보며 휴식을 취하는 듯한 모습이다.
'큰바다사자'는 바다사자과의 해양포유류로 바다사자 중 몸집이 가장 크며 시베리아 연안에서부터 캄차카·베링해·사할린·쿠릴열도에서 주로 번식하고, 겨울에는 일본의 홋카이도와 한국의 동해안 등지에 드물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가운 바다와 오징어나 문어류를 좋아하며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안가 또는 바다에서 해양보호생물을 발견할 경우 가까운 해양경찰 파출소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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