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월북한 트래비스 킹 이병의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북한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포럼에 참석해 킹 이병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우리는 그의 신변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킹 이병의 소재를 알고 싶어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그런 정보를 얻기 위해 북한과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북한과의 소통 채널에 대해선 "우리는 소통 채널들이 있고, 그것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킹 이병이 지난 2017년 북한에서 송환된 직후 사망한 대학생 오토 웜비어처럼 고문을 당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과거 우리가 지켜본 것과 북한의 대응 방식 때문에 분명히 그런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 "우리는 조 바이든 정부 초기부터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조건없이 북한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왔다"면서 "우리는 이 메시지를 이미 여러 차례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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